조진웅, 손현주의 조선을 뒤흔든 소문
세조 실록에 기록된 40여 건의 기이한 현상, 그 뒤에는 바로 광대들이 있었습니다.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 5인방. 어느 날 조선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로부터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세조의 미담을 만들어내라는 명을 받습니다. 광대패의 리더 덕호와 무리들은 목숨을 걸고 지금껏 듣지도 보지도 못한 놀라운 판을 짜기 시작합니다. 팔방에서 부는 바람 팔풍이, 고래 힘줄로 만든 귀신 줄로 사람을 인형 부리듯 날개 하는 홍칠, 만수산 무녀였지만 신통력 떨어져 점 보러 온 사람들을 현혹시켜 일거리 만들어주는 영업 책 근덕, 궐내 화원이었던 진상 그리고 장마당 재담꾼인 마덕호가 이 공갈 패의 우두머리로 이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들이 뜨는 순간, 역사가 뒤바뀝니다.
그들이 뜨는 순간, 뒤바뀐 역사
영화 광대들, 풍문 조작단은 2019년에 개봉한 사극 영화로 세조실록에 수록된 40여 건의 사건들이 연출된 것이다 라는 가정하에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 광대들 풍문 조작단은 수양대군이 왕이 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이 이야기가 역사에 기록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합니다. 영화에는 세조가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후 10년째 되던 시기의 세조와 공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한명회에게 포섭당한 광대들은 그의 명령으로 왕위의 정당성을 인정받게 하기 위해 백성들을 현혹시키려는 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많은 연출들이 있었습니다. 세조 9년 7월 2일 임금께서 장의사로 행차하시던 중 부처님이 현신하시고 하늘에 오색구름이 나타났습니다. 세조 10년 음력 2월 임금께서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하시던 중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 올려 임금님의 가마가 무사히 지나가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임금께서는 이 소나무에 정 2품 (지금의 장관) 벼슬을 하사하시었습니다. 세조 10년 5월 2일 회암사에서 원각 법회 중 환한 빛과 채색 안개가 공중에 가득 차더니 부처님이 현 신하 시었습니다. 향기가 공중에 가득했습니다. 도성 사람, 시녀들이 이 광경을 보지 않은 이가 없었습니다. 세조 12년 3월 29일 임금께서 금강산으로 떠날 적에 세자인 효령대군이 표훈사에 공양을 올렸더니 하늘에 상서로운 구름과 기운이 가득하고 꽃비가 내리었습니다. 세조 12년 윤 3월 28일 임금께서 금강산 순행 중 땅이 진동하고 황금빛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더니 화엄경 속 담무갈 보살께서 1만 2천 보살의 권속과 함께 나타나시었고 그 길이가 하늘에 닿았습니다. 세조 12년 가을 상원사에 오르기 전 계곡물에 몸을 씻으려던 임금께서 때마침 지나가던 동자승에게 몸을 맡겼습니다. 목욕을 마친 후 동자승은 임금께 문수보살을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며 사라졌는데 그 후 임금 몸에 났던 종기가 씻은 듯이 나아 크게 감격 하시었습니다. 세조 13년 병을 고친 임금께서 이듬해 다시 상원사에 들러 예배를 하러 법당에 들어가는데, 별안간 고양이 한 마리가 튀어나와 임금의 옷을 잡아당기어 못 들어가게 막았습니다. 이상한 예감이 들어 법당 안을 샅샅이 뒤졌고 불상 아래 숨어 있던 자객을 발견하였습니다. 임금께서는 자객으로부터 목숨을 구해준 고양이를 위해 석상을 만들고 논과 밭을 하사하시었습니다. 등의 풍문으로 만들어진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본 것만 믿는 풍물조작단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연기한 영화 광대들, 풍물 조작단은 개봉 당시에도 보았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았습니다. 그때도 그 당시 공갈 패들의 공갈 패들의 연출력에 대단하다는 감탄을 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볼 때도 공갈 패들의 연출력에 또 놀랐습니다. 특히 금강산 순행 중 불상이 떠 오르고 꽃비가 내리는 장면은 경이로웠습니다. 실화 같기도 하고 픽션 같기도 하고 영화의 도입부에 나오는 글귀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 영화임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력도 좋았습니다. 역시 믿보배 조진웅 님과 손현주 님 그 외에 고창석, 윤박, 김민석, 김슬기 님 덕분에 더 재밌게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살짝 억지인 면도 있지만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영화였고 최고의 한명회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과 당시의 시대 흐름의 표현 등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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