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실화 바탕 영화 ,수지와 류승룡 주연의 도리화가

도리화가 포스터

1867년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 이야기

금기를 깨는 자는 목숨이 위태로운 혼돈의 조선 말기. 조선 최초의 판소리 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류승룡) 그 앞에 소리가 하고 싶다는 소녀 진채선(배수지)이 나타납니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우연히 듣게 된 신재효의 아름다운 소리를 잊지 못한 채 소리꾼의 꿈을 품어 온 채선. 그러나 신재효는 여자는 소리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채선의 청을 단호히 거절합니다. 채선은 포기하지 않고 남장까지 불사하며 동리정사에 들어가지만 신재효는 그녀를 제자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이 개최하는 전국의 소리꾼을 위한 경연 낙성연의 소식이 들려오고 신재효는 춘향가의 진정한 소리를 낼 수 있는 단 한 사람 남자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소리를 지닌 채선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채선이 여자임이 발각되면 모두가 죽음을 면치 못하는 위험 속, 채선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가르칩니다. 낙성연에 여자의 모습으로 참가한 채선은 장원을 차지하게 됩니다. 경연이 끝난 후 신재효는 흥선대원군과 독대하는데 흥선대원군이 채선의 소리를 인정하며 채선을 곁에 두고 싶다고 말하자, 채선을 향한 마음을 말하며 그럴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이 강압적인 태도로 위협하자 결국 채선을 흥선대원군에게 남겨두고 떠나게 됩니다. 이후 흥선대원군이 채선과의 연락을 끊어버리자, 노래 하나를 짓는데 이 노래가 바로 도리화가. 이 노래는 아이들이 부르며 한양에 있는 채선에게까지 들리게 됩니다.

조선 최초의 여성 소리꾼과 그녀의 스승

조선 후기 1867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최초로 등장한 여류 판소리꾼 진채선과 그의 스승 신재효와의 일화를 담은 작품입니다. 판소리는 민초들의 노래이자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판소리가 발생한 이래 수백 년간여성 소리꾼은 싹터 본 일이 없었습니다. 만일에 여성이 판소리를 입 밖에 내인다면 파멸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동리 신재효(1812~1884)는 조선 후기 판소리 연출가이자 지도자였습니다. 동리 정사라는 판소리 학당에서 수많은 명창들을 키워냈으며, 대원군의 지원 아래, 떠돌던 광대소리를 정리하고 판소리 여섯 마당을 체계화했습니다. 신재효의 제자 진채선(1847~?)은 1867년 경복궁 낙성연에 올라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이 되었습니다. 대령 기생으로 살다 대원군 실각 이후 그 행방이 묘연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지와 류승룡의 조선시대 실화 바탕 영화

영화 도리화가는 2015년에 개봉 된 영화이지만 그 시기에는 못 봤었던 영화여서 이번에 영화를 보았습니다. 판소리 영화라고 생각도 못하고 보았는데 내용은 조선 최초의 여성 소리꾼 이야기였습니다.. 여성은 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에 최초로 소리를 했던 진채선과 그의 스승 신재효에 대한 위대함도 보였습니다. 낙성연에서 배 위에서 진채선과 신재효의 판소리 하는 모습은 애틋하면서도 아름다웠습니다, 마지막 눈 내리는 툇마루에 앉은 진채선의 모습은 영상미 또한 좋았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풀어낸 영화의 스토리는 재밌었고 감동도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